1968년 12월 9일 북한 무장공비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기슭 민가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사회부 기자 강인원은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가 공비들에 의해 살해당한 이승복 소년의 기사를 특종 보도했다. 이 사건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공산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과서에까지 실렸다. 2000년대 들어 이 엄청난 특종이 오보라는 억지 주장이 제기됐으나 2006년과 2009년 대법원은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이라고 확정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