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경비함 56함 당포호가 1967년 1월 19일 동해안에서 명태잡이 어선단을 보호하던 중에 북한 해안포의 집중 포격에 맞아 연기를 내뿜으며 침몰하고 있는 장면을 사회부 기자 윤병해가 확보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윤병해는 해군 초계함을 빌려 타고 현장에 접근해 필름 6통을 단독으로 구할 수 있었다. 이 사진은 AP 등 외국 통신망을 타고 세계 언론에 제공됐다. AP는 윤병해의 취재 활동을 별도 기사로 써서 ‘보람된 호기심, 높이 살 진취적 기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