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상 당시 김구 주석의 북행에 특파된 이동수·최성복 기자는 북한 측이 남한 기자들에게 산업시찰 등 단체행동을 계속 시키는 상황에서 기사를 보낼 수 없었다. 신참인 이동수가 최성복이 쓴 기사와 자료를 들고 남행을 결심,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신문사에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4월 29일자에서 1면 광고와 사설까지 모두 들어내고 완벽한 특종으로 지면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