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
개화백경(開化百景)

1968년 3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60회 연재된 개화백경(開化百景)이 단연 빛났다. 한국 근대 100년 문물의 개화 과정을 엮은 기획으로 원래 박종화·유봉영 등 원로들이 교대로 집필하기로 돼있었는데 모두 "자료가 없어 못하겠다"며 손을 드는 바람에 이규태 조사부장이 맡게 됐다. 이 기획은 당초 5~6회 정도로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반응이 뜨거워 연말까지 이어졌다. 이 연재는 증보해서 책으로 냈고, 영어·중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주요 대학과 연구소에 소장됐다.